[Classical]디즈니 하면 음악이지!

2021-09-15

· 황은율(에디터)


OTT 서비스 중 하나인 디즈니 플러스(디즈니+)가 오는 11월, 한국에 상륙한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현재 가장 막강한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더불어 국내 서비스들도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막강한 디즈니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은 음악을 빼고 설명할 수 없을 만큼 OST의 힘이 강력하죠. 10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그 역사, 한번 살펴볼까요?



1. 디즈니만의 오리지널 OST

최초의 유성 ‘영화’가 《재즈싱어》(1927)라면, 최초의 유성 ‘애니메이션’은 디즈니 스튜디오의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1928)예요. 미키 마우스라는 캐릭터가 처음 등장한 이 작품에는 과거 디즈니의 무성 단편 애니메이션들과 달리 효과음과 음악을 사용했답니다.

많은 관객이 호응하자, 디즈니는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음악을 만들었어요. 《백설 공주》(1937)‘Someday My Prince Will Come’이라는 대표곡과 함께 큰 성공을 거뒀고, 《피노키오》(1940)‘When You Wish Upon a Star’는 그해 오스카 어워드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타면서 디즈니 영화의 오프닝 멜로디로 자리 잡았죠. 



2.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

이때까지 디즈니 음악은 대체로 클래식 관현악과 오페레타(가벼운 오페라)를 연상시켜요. 하지만 1950년대 이후에는 대중음악의 영향도 점차 나타납니다. ‘Bibbidi-Bobbidi-Boo’ 같은 신나는 곡이 탄생한 《신데렐라》(1951)를 비롯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951), 《피터 팬》(1953)부터 당시 대중음악 작곡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에요.

침체기였던 70년대를 지나 마침내 디즈니의 전성기가 제대로 열리는 《인어공주》(1989)는 춤을 곁들인 뮤지컬의 요소가 사용돼요. 음악을 맡은 앨런 멘켄(Alan Menken)《미녀와 야수》(1991), 《알라딘》(1992)까지 맡아 경쾌하면서도 몽글몽글한 디즈니만의 색깔을 찾아내죠.

그 외에도 엘튼 존(Elton John)한스 짐머(Hans Zimmer)가 참여한 《라이온 킹》(1994), 필 콜린스(Phil Collins)가 맡은 《타잔》(1999)은 당대 인기 뮤지션들의 센스에 힘입어 클래식, 팝, 발라드, R&B, 컨트리, 이국적 음향까지도 결합한 음악을 선보이게 됩니다.


3.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부활

하지만 역시 디즈니와 가장 어울리는 건 뮤지컬인가 봅니다. 앨런 멘켄의 복귀작 《라푼젤》(2010)을 기점으로 《겨울왕국》(2013)《모아나》(2016), 《코코》(2017)를 보면 뮤지컬 형식의 작품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뮤지컬 《인 더 하이츠》의 린 마누엘 미란다(Lin Manuel Miranda)와 뮤지컬 《북 오브 몰몬》의 로페즈 부부(Robert Lopez & Kristen Anderson-Lopez) 등 최고의 뮤지컬 작곡가들이 열고 있는 디즈니의 새로운 전성기가 기대되네요!

 


들어보니 어떠신가요?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디즈니의 세계로 빠질 수 있는 건 팔 할이 음악 덕분인 듯해요. 앞으로 디즈니 작품을 보게 된다면, 음악에도 꼭 귀 기울여 보세요!